2018 전북지방선거미디어감시연대 성명) 송하진 후보의 토론회 기피, 유권자를 향한 갑질이다! (20180605)

Author :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 Date : 2018.06.05 11:42 / Category : 지역언론브리핑/2018 전북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





송하진 후보의 토론회 기피

유권자를 향한 갑질이다!


- 검증과 적합성 평가 위한 토론회 참여는 유권자의 명령

- 유권자 알권리를 외면하는 후보는 우리를 덜 행복하게 할 것


 

 

송하진 후보가 오늘 예정됐던 도내 4개 언론사 공동주최 합동 토론회를 거부했다가 비난 여론이 들끓자 갑자기 참석하겠다고 번복했다. 송 후보는 지난 주 빙부상을 당했고 해당 언론사들은 이를 감안해 원래 예정됐던 합동 토론회 일자를 급하게 연기한 터였다. 하지만 송 후보는 토론회 전날인 어제 오후, 선거운동 일정을 이유로 토론회 불참을 통보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송하진 후보는 어제 예정됐던 또다른 방송사 라디오 토론회에도 불참했다.

 

송하진 후보의 토론회 기피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초선에 도전하던 4년 전 선거에서도 송 후보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무려 3차례나 토론회에 불참했다. 이쯤되면 토론회를 선거 전략쯤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말이 나올 법하다. 선거는 후보자 검증이 가장 중요하다. 후보자 검증이 부실하면 제아무리 압도적 지지를 받는 정당 후보라도 깜깜이 선거일뿐이다. 검증 방법으로 현행 공직선거법은 후보자 간 토론회를 허용하고 있다. 그리고 지방 정부에서 권한이 가장 큰 도지사에 도전하는 후보자들 간에는 더 많은 토론회가 열려야 한다. 권한이 큰 만큼 더 엄격하고 세밀한 검증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건 상식이다.

 

송하진 후보가 이를 모를 리 없다. 그럼에도 토론회를 기피하는 것은 송 후보가 민주주의 성숙에 기여하는 선거 과정을 도외시하고 자신의 유불리만을 따지는 한계에 머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송 후보는 현재 선수일 뿐이다. 판정은 유권자의 절대불가침의 권한이다. 선수가 감히 유권자를 향해 자신의 입맛대로 룰을 짜라고 강권하는 이 모습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전북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는 발족 기자회견 때 현재와 같은 토론회 불참 사태를 미리 우려하고 그 방지책 마련을 언론사에 주문한 바 있다. 내부적으로 불참 가능성이 가장 농후한 후보는 송하진 후보였고 불행하게도 이 예측은 벗어나지 않았다.

 

우리는 송 후보의 토론회 기피가 유권자를 향한 갑질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규정한다. 자신의 정책을 직접 알릴 기회인 토론회를 거부하는 것은 유권자의 알권리를 외면하는 것을 넘어 방해하는 것과 같다. 토론회 거부는 후보자 정보와 검증에 목말라 있는 유권자를 향해 웃으면서 뺨때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깨어있는 유권자라면 지지여부를 떠나 이런 행위를 침묵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본다.

 

우리는 선거 운동 기간 겸허하게 검증에 임하지 않는 후보가 공직을 맡게 되면 그 반대의 경우에 비해 도민들이 덜 행복해질 것이라고 본다. 유권자들이 민주주의 선거를 우롱하며 갑질하는 후보를 향해 회초리를 들지 않는다면, 우리는 더 행복해질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고 그 업보는 우리 자식 세대에게 대물림될 것이라고 본다. 따라서 우리는 지금이라도 송하진 후보가 토론회를 거부했던 일련의 사태에 대해 도민들에게 공개 사과하고 모든 검증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약속할 것을 요구한다.

 

도내 모든 언론사와 언론인에도 당부한다. 송하진 후보가 이렇듯 언론사 주최 토론회를 거부하거나 합동 개최를 요구할 수 있는 용기를 준 것은 높은 지지율뿐만이 아닐 수 있다. 이같은 갑질 행태를 언론이 제대로 비판하지 않고 순응할 것이란 믿음이 한몫을 했을 수도 있다. 언론에 대한 불신을 벗어던지고 싶다면 송하진 후보, 아니 후보자들의 토론회 기피를 낱낱이 공개하고 비판해야 한다. 우리가 주최한 토론회에 나왔으니 알바 아니라는 생각은 위험하다. 앞서 송 후보의 합동 토론회 요구를 받아들인 전주MBCJTV전주방송 쪽도 이번 기회에 스스로의 결정을 돌아보길 권한다. 유권자의 알권리는 후보자 개인의 선택권을 뛰어넘는 가치이다. 언론은 이를 보위하기 위해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 <>

 

 

 

2018 전북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호남언론학회, 언론노조 전북협의회

(KBS전주지부, MBC전주지부, JTV전주방송지부, CBS전북본부, WBS원음방송분회)

 




성명) 송하진 후보 토론회 불참, 유권자를 향한 갑질(20180605).pdf

문의_ (063-285-8572)  고차원 언론노조 전북협의회 위원장 ․ 손주화 전북민언련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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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을 바로 세우지 않고서는 정치가 바로 서지 않으며 결국 그 피해는 우리 국민들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언론을 알아야 세상이 바로 보입니다. 그리고 세상을 바로 보아야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 1999년 12월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창립선언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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