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전북선거보도미디어감시연대) 관행적 동정 보도 줄고, 진보정당 공약 소개와 사실검증 보도 늘어(20180508)

Author :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 Date : 2018.05.08 16:04 / Category : 지역언론브리핑/2018 전북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


2018 전북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는 지난 413일 발족식을 가졌으며 <이것만은 하지 말자> 선언도 발표했다. 선거 보도 준칙 중 1. ‘오차범위 내 순위 매기기여론조사 보도 2. 공약 실종 동정(유세) 보도 3. 보도자료 받아쓰기만큼은 지양하자는 의미이다.

본 감시연대는 발표한 선거 보도 준칙을 기본으로 전북 지역 선거보도 방송 4사 저녁 종합 뉴스(KBS전주총국 <뉴스9>, 전주MBC <뉴스데스크>, JTV전주방송 <8뉴스>, 전북CBS <전북노컷뉴스 참고>)를 대상으로 양적 분석을 진행했다. 아래는 방송 보도 1차 양적 분석 보고서이며 매주 월요일마다 발표될 계획이다.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전북 지역 지방선거 관련 보도’ 1차 분석 보고서 개요



 

Q1. 613지방선거 보도 비중은?

421일부터 54일까지 방송에서 613 지방선거에서 관련한 보도는 총 130건으로, 채널별로 보도건수만 보면 JTV46건으로 보도건수가 가장 많고, KBS전주총국이 33, 전주MBC32, 전북CBS19건 순이다. 427일 남북정상회담으로 KBS전주총국과 전주MBC는 보도가 없었는데 이를 감안하면 기간 내 총 선거 보도량은 더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간 내 총 보도량 대비 선거관련 보도의 비중을 비교하면, JTV28.6%, KBS전주총국이 24.1%로 선거관련 보도 비중이 높았다. 선거 관련 보도 중 리포트 비중도 30~50%를 차지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3사가 전체적으로 선거 보도 리포트 비중이 높았는데 이 중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의 경선 과정 중 불거진 각종 문제, 즉 경선 ARS 투표 문제, 당원 명부 유출, 김승수 후보 비방 대자보와 같은 뉴스 보도량이 다수를 차지한다.

 

 

Q2. 613지방선거 관련 보도 주제는?

지방선거 관련 선거보도 총 130건에서 공천 관련 소식90(69.2%)으로 가장 두드러졌다. 더불어민주당의 613 경선 돌입에 따른 공천 소식이 많이 나온 것이다. ‘정당이나 후보의 선거 전략’, ‘선거 판세 분석이 각각 8(6.23%), 출정식이나 경선토론회와 같은 후보동정/선거 이벤트와 관련한 내용은 총 5건이지만 비중은 높지 않다.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가운데 전주MBC가 선거관련 보도주제를 가장 다양하게 다뤘으며 방송 4사 모두 민주당 권리당원 명부 유출 및 민주당 경선 의혹과 관련해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취재에 집중한 것으로 확인된다. 시민사회 여론 동향은 노동계와 장애인 단체의 공약 구체화 작업에 들어선 것이 보도에 반영된 것과 함께 교육감 후보자와 관련된 시민사회 단체들의 이해가 보도로 반영되면서 나타난 수치이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와 비교할 때 단순 후보자 동정 보도는 비중이 낮아졌고 정책 및 공약 언급(단순 언급)의 비중이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후보자 유세 현장을 위주로 보도하며 선거 판세를 예측하던 관행적 보도 태도에서 남북 정상회담, 군산 공장, 자광 개발 등 지역 현안을 위한 후보자들의 맞춤 공약을 간략하게 언급하는 방향으로의 바뀐 보도행태가 전주MBCKBS전주총국에서 확인 된다.

 

다만 방송 4사 모두 정책 및 인물검증 등에 대한 비교 보도 비중이 낮다는 점에서 향후 보도비중을 높여 공약 비교를 통해 유권자가 후보자를 비교 평가할 수 있는 길잡이를 해주길 바란다.


 

 

Q3. 지방선거 관련 정당 혹은 후보자가 등장한 양상은 어떠한가?

지방선거 관련 선거보도에서 기사 본문에 주요하게 등장한 정당별 등장빈도를 비교해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50.8%로 가장 우세하고, 민주평화당이 15.4%, 정의당이 12.3%, 민중당이 10.0%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는 정의당과 민중당의 보도 비중이 높다. 이는 두 정당에서 매 주 공약 발표를 통해 단독 기사화 된 측면과 함께 정책 경쟁이 실종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으로 인한 반사 효과도 존재한다. KBS전주총국은 <잡음 속출정책 선거도 실종’>, <야권, ‘정책 대결로 민주당 독주 견제 주력>, <진보의 도전전북 제1야당 목표”>, <보수 인물난진보 세 확산꾀해>, <진보정당 공약 발표정의 아동민중 농업’> 보도를 통해 진보 정당의 정책 경쟁과 공약 발표 의지를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 전주MBC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 대한 보도는 저조했으며 해당 모니터 기간 중 녹색당 등 군소정당 후보자에 대한 등장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JTV와 전북CBS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후보를 내지 못 할 가능성에 주 초점을 맞췄다. JTV<자유한국당, 20년 만에 도지사 못 낼 가능성>, 전북CBS <보수정당 20년 만에 전북지사 후보 못 내나> 보도를 통해 도지사부터 기초의원 후보까지 예비후보가 0명인 상황을 드러냈다. 바른미래당은 도내에 의원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보도는 단 한 건에 그쳤다.

 

 

Q4. 지방선거 관련 선거보도에서 정당별 유리 혹은 불리하게 하는 경향의 보도가 있는가?

정당별 유불리 보도는 제목만을 보고 판단했다.

특정 정당 이름 앞/뒤에 부정적 또는 긍정적 단어를 사용해 정당을 유불리하게 보도하는 경우 체크했다. 대체로 야합, 반발, 구태, 난항, 논란, 불리, 불안, 악재, 투쟁, 혼돈 등과 같은 단어에는 부정적인 단어로 분류했으며 공존, 맑음, 순항, 안정, 유리, 호조, 호평, 환영과 같은 단어는 유리한 단어로 분류했다.

이번 분석 기간 중 정당별 불리보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공천 과정의 문제로 인해 불리한 제목이 많았다. JTV<오락가락 민주당장수 이영숙 경선 배제 확정>, <당원명부 유출 의혹경선 공정성 치명타>, <확산되는 의혹부실한 당원명부 관리>, <번지는 의혹신속한 조사 촉구>와 같은 보도를 통해 민주당의 당원명부 유출에 대해 의혹·치명타·부실과 같은 단어로 제목을 달았다. 전북CBS <잇따른 잡음으로 바람잘날 없는 민주당 전북 경선>, 전주MBC <원칙 없는 경선 불복, 항의 이어져>, <당원명부 유출 관행불법 선거 만연?> 그리고 KBS전주총국 <잡음 속출정책 선거도 실종’>, <“권리당원 명부 유출 은폐 시도외압 의혹 파문’> 등을 거칠게 표현하고 있다. 민주평화당 관련 편파유리 제목은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의혹을 제기하며 반사적으로 얻게 된 수치라고 볼 수 있다.

반면 정의당민중당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제목이 많았다. 협력지방선거 승리처우개선 공약어린이집 확충진보의 도전과 같은 단어들이 제목에 포함되었고 이는 주로 정당 공약을 제목으로 내걸거나 시민단체들과의 협력 사항이 기사화되면서 확정된 제목이다.

 



Q5. 지방선거 관련 선거보도에서 유익보도 점수는?

선거에서 유익보도가 얼마나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서 유익보도 점수를 만들었다. 유익보도에는 정책 제공 여부(유익보도에는 공약이나 정책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경우), 정책/후보 비교 평가 여부(유권자가 정당/후보의 정책이나 능력의 우열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비교 정보를 제공한 경우), 사실검증 여부, 시민사회 여론/운동 소개 여부가 포함된다.

 


유익보도를 점수로 환산했는데, 방식은 지방선거 보도 관련 선거보도량 대비 유익보도 기사량을 백분율로 처리한 것이다. 이때 한 개 기사에서 정책비교평가, 사실검증, 시민사회 여론소개 등을 모두 담았을 때에는 각각 1건으로 처리했다.

 

이번 분석기간에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의혹과 관련해 각 방송사의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취재가 활발히 진행되어 사실검증 여부를 파악하는 보도 건수가 많았다. 유익보도의 경우 총점이 60점이었으며 방송사별로는 전주MBC68.6, JTV52.2점을 받았다. 전주MBCKBS전주총국은 진보정당의 정책 발표를 단독 보도하면서 높은 유익점수를 받았다. JTV는 의혹 사실 검증을 위한 리포트 기사가 활발했다.

 

이 외에도 KBS전주총국의 <“SNS 선거전 치중, 유권자 알 권리 침해”>에서 후보자들의 선거 보도 문제를 유권자 입장에서 지적한 단신이 눈에 띈다. 또한 <가상화폐, 불법 선거자금 악용우려> 보도에서 지방선거 출마자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정한 선거비용 한도를 준수해야 합니다. 하지만 당내 경선과 선거 운동, 삼쉴 임대료 등 쓸 곳이 많다 보니 선거비용 초과분을 불법 자금으로 충당하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특히 가상화폐는 익명, 차명 거래가 쉬워 더 큰 유혹을 받을 수도 있다며 불법 선거 자금에 대한 당국의 감시가 필요하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전북CBS<시민참여형 '우리 동네 선거방송 프로젝트' 뜬다> 보도에서 동네 후보자 정보를 주민에게 전달하는 마을미디어 활동의 의미를 소개하며 시민들이 민주적 정치 참여를 위한 다양한 조직차원의 움직임을 전하고 있어 유익 점수를 받았다.

 


Q6. 지방선거 관련 선거보도에서 유해보도 점수는?

유해보도 점수도 만들었다. 어떤 것이 유해보도로 분류되는지 기준은 아래 별도로 상세히 제시했다. 유형을 비교한 결과, 일방양방 중계 보도가 2, 따옴표 제목이 2건 지적됐으며 유해보도 건수를 비중으로 나타내 점수화한 유해보도점수는 총 3.8점이다. 방송사별로 보면 전주MBC6.3, 전북CBS5.3, KBS전주총국이 3, JTV2.2점이다

 


전주MBC<이현웅, 전주시 수의계약 특혜 의혹 제기>와 같이 후보자의 의혹을 직접 보도제목으로 내세웠다. 또한 <이현웅, "민주당 탈당".. 엄윤상, "정치 제대로 배워야"> 보도에서도 엄윤상 후보의 주장을 그대로 제목으로 옮겨 놓으며 엄 후보자의 주장을 밀어주는 문제성 보도를 보였다.

전북CBS도 김승환 교육감 3선 출마 기자회견 소식을 전하며 후보자의 발언을 <김승환 전북교육감 3선 출마 "8년간 다진 경륜 꽃피울 것">와 같이 제목으로 옮겨 보도했다. 같은 내용을 JTV<김승환 3선 출마선거전 가열>, 전주MBC<김승환 3선 도전, 후보간 경쟁 치열>, KBS전주총국은 <김승환 예비후보 등록교육감 선거 7파전>로 전하고 있어 전북CBS의 따옴표 제목달기가 두드러진다.

 

 

유해보도에는 아래 보도가 포함되었다.

경마성 보도(수치중심 후보의 순위, 우열에만 초점을 맞춘 기사, 판세, 선거결과 예측, 여론조사 결과만 있는 경우)

가십성/이벤트 중심 보도(보도의 일부가 아니라 전체가 다 매우 지엽적인 내용을 다룬 경우, 예를 들어 넥타이 색깔. 후보자의 딸 외모만 다루거나 이벤트 형 유세의 내용만 소개한 경우)

일방 중계 보도(상대후보나 정당에 대한 폭로성 주장이나 이슈제기를 사실 확인이나 상대 당사자의 반론 확인 없이 그대로 옮겨 보도한 경우)

단순 동시 나열 보도(폭로나 인신공격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당사자들의 주장을 언론사의 독자적인 확인 작업 없이 단순히 동시에 나열하고 있는 경우)

양대 정당 중심 보도(더불어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을 등장시키지 않고 두 정당만 등장시킨 경우)

정치혐오성 보도(고소고발 사건 보도에 대해 혼탁, 이전투구와 같은 부정적인 표현을 쓰면서 양쪽이 다 문제라고 쓰는 보도. 양비론, 다비론 즉 정치인 모두가 나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만드는 기사, 정치인들 사이의 감정싸움을 전달하는 기사, 정치인의 추태와 추행, 기행만 전달하는 기사. 후보자들 간의 공정한 경쟁이나 정책 대결을 감정적 논쟁이나 논란, 보수와 진보 혹은 특정 정치 세력 간의 갈등이나 대결 구도로 치환하거나 단순화하여 보도하는 경우 해당)

전투형 보도(전쟁이나 군사적 용어가 한 번이라도 등장하는 경우, 예를 들어 전열정비, 사생결단, 결사항전, ○○작전, ○○전략, ○○결투, OO대결, ○○벌 항전, ○○당 주력군, 폭격, ~, 함대 등과 같은 용어가 등장한 경우)

지역/연고주의 보도(지역주의적 선거의제를 그대로 보도하거나 지역 중심의 판세를 강조하는 보도, 학연이나 혈연 등을 중심으로 하는 판세분석 등이 포함된 경우)

익명 보도(취재원의 신상이나 이름을 정확히 밝히지 않은 보도. 예를 들어 청와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한 정치인도’, ‘한 교육계 인사는과 같은 표현이 나오는 경우)

따옴표 제목(특정 인물이나 정당의 주장이나 논평을 따옴표 처리하여 보도의 제목(특집제목 제외)으로 처리한 경우. 이때 특정 정당이나 인물의 주장만을 담은 경우 일방적 주장을 밀어준다는 점에서 문제이며, 양쪽의 의견을 따옴표로 처리한 경우에도 따옴표만으로 처리하게 되면 이견이나 갈등만 부각하고 자신들은 빠져 있으려는 무책임함이 있어 문제 보도라고 평가함)

오보

 


Q7. 613지방선거 관련 보도에서 전북도교육감 관련 선거보도 비중은?

4개 방송사 모두 선거관련 보도 중 전북도교육감 선거 관련 보도는 1.4%의 비중을 차지했다. 방송사들이 이 기간 중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과정에 집중하고 상대적으로 전북도교육감의 선거 보도 비중은 거의 없었음이 확인된다.

방송사별로도 큰 차이는 없었다. 방송사별로 전북도교육감 관련 보도는 2주간 1~3건으로 주당 한 번 정도 보도되었음이 확인된다. 내용도 시민사회단체의 김승환 교육감을 진보 교육감으로 추대하면서 발생한 갈등을 중계한 것으로 후보자에 대한 정책/공약 전달은 없었다. 다만 김승환 교육감이 430일 예비후보로 등록함에 따라 관련된 소식과 출마 이유가 리포트로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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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_ 손주화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063-285-8572)


vote2018_monitor_전북방송1차.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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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을 바로 세우지 않고서는 정치가 바로 서지 않으며 결국 그 피해는 우리 국민들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언론을 알아야 세상이 바로 보입니다. 그리고 세상을 바로 보아야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 1999년 12월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창립선언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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