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보도 체크) 현직 프리미엄 강화시키는 지자체장 인터뷰 사례(20180406)

Author :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 Date : 2018.04.05 20:07 / Category : 지역언론브리핑/2018 전북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

 

누구를 위한 기획 인터뷰인가?

현직 프리미엄 강화시키는

지자체장 인터뷰 사례

 

 

매년 연말과 연초에 지역일간지에 비중있게 등장하는 기획기사가 있다. 바로 지자체 결산신년 계획 설계를 담은 지자체 특집 기사다. 결산이라고 하지만 대부분 지자체장의 성과만을 부각시키고 있어 지자체장의 업적을 홍보해주는 효과가 크다. 이러한 특집 기사들은 대부분 지면에 기사를 써주는 대가로 광고비가 지급되는 광고형 기사로 추측된다. 2016년 분석한 전북대언론홍보예산 분석에서도 관공서 및 공공기관에서 지출한 광고성 기사비가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지자체 홍보비가 신문사의 주 수입원인 상황에서 지자체장을 부각시키고 광고비를 받는 지자체와 신문사간의 지면 거래는 권언유착의 통로로 작용될 수 있어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그런데 최근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관행적으로 작성되어온 지자체 결산 기사신년 설계기획기사 외에 특정 지자체장을 띄우는 기획기사들이 등장하고 있다. 내용 또한 신문사 간 동일해 전형적인 보도자료 베끼기 사례다.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성과 위주의 이런 홍보광고성 기사들은 현직 프리미엄이 강한 지자체장을 띄워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선거를 앞두고 작성되는 언론사의 자치단체장 치적 홍보용 기획 기사가 과연 누굴 위한 기사인지 묻고 싶다.

 

 

아래는 해당 사례들이다.

 

1) 새만금 특별법 개정안 통과, 도청 보도자료를 특집 기획기사로, 기사 내용 똑같아

 

지난 2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새만금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된 후 지역 신문에서는 국가주도 개발 속도전의 신호탄이 쏘아올려진 것이라 평가하며 기사를 쏟아냈다. 전북 경제 활로를 모색하던 전북도도 새만금이 동북아경제허브로서 국가가 키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이에 발맞춰 일부 지역 신문도 송하진 지사에게 새만금 청사진을 듣는 기획 기사를 특집으로 마련했다.

 

전북일보는 37<“동북아 경제허브 새만금 위해 핵심기반 구축 병행돼야”>라는 기획기사를 16면 전면에 인터뷰 형태로 보도했다. 전북도민일보는 315<첫발 뗀 새만금개발공사, 그 시작과 미래>라는 타이틀로 송하진 지사 인터뷰를 3단으로 보도했다. “새만금 개발 효율·신속 추진 큰 역할 기대라는 제목이다. 지역 주간지인 고창신문에도 역시 새특법 개정안을 축하하며 특집 기획기사가 실렸다. <송하진 도지사 인터뷰-동북아경제 허브로 그 가치 키울 터>이다. 세 기사 모두 자사 기자명으로 표기되어 있다.

 

질문도 동일하다. 신문사별로 일부 질문은 합치거나 나눠놓은 형태이며 답변 또한 문구를 조금씩 수정한 거 외에는 세 신문사 거의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즉 전북도청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받아쓰기한 전형적인 홍보성 기사로 지역 일간지에서부터 지역주간지까지 광범위하게 보도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세 신문사는 해당 기사를 자사 기자명으로 표기해 자체적으로 인터뷰한 기획 기사로 보이게 했다.

 

 

2) 도지사 띄우기 사례

전라북도가 추진중인 스마트밸리조성과 관련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는 기획기사가 전북도민일보는 1224면에, 전북일보는 22816면 전면에 나왔다. 보도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되었고 2달 정도의 기간 차이에도 불구하고 내용은 거의 유사하다. 특히 편집자주는 거의 동일한 내용으로 뽑고 있다. 이 외에도 전라북도가 2015년 도입해 운영중인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전북콜버스가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며 도내 벽지, 오지의 대중교통체계를 변화시킨 성공적인 혁신 사례의 운영을 소개한다는 취지로 전북도민일보는 214일 송하진 지사를 주요하게 싣고 있는 전면 기획기사를 내보냈다.

 

 

 

 

3) 전주시장 띄우기 사례

전북도민일보는 전주시와 관련된 특집 기사를 1월과 2월 총 4면에 걸쳐 보도했다.

12일에는 <문화관광도시 전주의 도약>이라는 타이틀로 문화특별시 전주를 강조하고 있다. 전주 국제영화제 위상 강화, 전주역 마중길 등 김승수 시장의 대표적인 치적으로 뽑히는 사업들이 열거되어 있다. 이후 214일에는 <아시아문화심장터 전주>라는 타이틀로 김승수 시장의 인터뷰를 함께 싣고 있다. 이는 전주를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 심장터로 만들겠다는 전주시의 대표적인 정책 추진 사업으로 2017년 초에 선포되었다. 전주한옥마을과 전주원도심 재창조권역을 잇는아시아 문화심장터 프로젝트로 김승수 시장의 핵심 정책이기도 하다. 역시 김승수 시장의 치적 위주의 기사이다.

   

문의_ 손주화 전북민언련 사무국장(063-285-8572)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1월~3월 중 홍보성 기사 리스트 보기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q3uwgqomiFxXFPRhiosapbs6RM6oqEAWJlDx5bKaZGY/edit?usp=sha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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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을 바로 세우지 않고서는 정치가 바로 서지 않으며 결국 그 피해는 우리 국민들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언론을 알아야 세상이 바로 보입니다. 그리고 세상을 바로 보아야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 1999년 12월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창립선언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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